[코리안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여행 티켓] 124편. 성공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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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이 화두입니다. 벤처스퀘어는 비욘드 시큐리티(Beyond Security)의 창업자이자 CEO로서 이스라엘 멘토로 구성된 한국 최초의 시드 펀드인 코이스라 시드 파트너스(KOISRA Seed Partners)의 이사인 아비람 제닉(Aviram Jenik)이 글로벌을 지향하는 한국 스타트업에게 전하는 칼럼을 연재합니다.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기사 게재를 허락해 주신 아비람 제닉에게 지면을 통해 감사 말씀을 전합니다. 칼럼 전체 내용은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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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의 적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진짜 적은 완벽주의에 있지요. “완벽은 좋은 것의 적”과 같은 식의 오래된 격언을 한 번쯤은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허나 이 말을 몇 번이나 들어왔나와 관계없이, 인간의 심리란 참으로 놀라워서, 본인이 편한대로 현실을 왜곡하고 속이려드는 경향이 있지요. 따라서 누군가 당신에게 좋은 것의 적은 완벽이다라는 식의 말을 해줄 때, 실제로는 그 앞에서 고개를 끄덕일지도 모르지만, 한 편 속으로는 이 말이 당신에게만큼은 적용되지 않는다 생각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경우와 달리, 본인이 만드는 이 제품은 반드시 출시 전까지는 완벽한 상태에 도달해야만 하고, 또한 완벽한 출시 전략을 가지고 있어야하며, 완벽한 세일즈 채널까지 보유해야한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거죠. ‘그냥 잘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생각하는 겁니다.

물론 이게 당신의 잘못은 아닙니다. 현 세대의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스티브 잡스의 완벽주의 신화를 보며 자라왔기 때문이죠. 마치 정말로 완벽한 제품과 세일즈채널이란게 존재해서, 완벽한 해결책만 가지고 있다면 이를 타협없이 주장함으로서 곧 스타트업을 큰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는, 그런 신화 말입니다.

허나 현실에서 일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스티브 잡스 또한 수많은 실수를 해왔지요. 예를 들어 아이폰에 들어갈 ‘앱스토어’ 개념을 거부했던 일화가 있을텐데요, 주변 압력으로 인해 마지못해 출시를 승인했던 앱스토어가 결국 애플 사의 가장 큰 매출을 견인하게 된 사건이죠. 구글의 경우엔,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겨우 수백 만 달러 정도의 가치로 회사를 야후에 넘기려 할 뻔한 적도 있구요. 이 두 창업자들은 당시만해도 어떻게 하면 구글이란 회사를 오늘날과 같은 5천억 달러 규모의 회사로 키울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스타트업 세계에는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대부분의 성공이 한 번에 이뤄지는 식은 없었고, 주로 가던 길을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기업들 중에서 성공하는 사례들이 나오곤 했지요.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며 나아가는 쪽보다 말입니다.

만약 미래라는 것이 제대로 추측될 수 없는 분야라면, 어째서 많은 시간을 투자해 성공할만한 제품을 예상하는데 시간을 쓰는 걸까요? 이 질문에 대해 아마도 당신은 본인을 포함한 팀 동료들에게 그럴싸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설득하려들지 모르지만, 제 생각에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진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바로 실패가 두렵기 때문이죠. 만약 지금 만들고 계신 제품에 대해 당장 오늘 런칭하는 것(그리고 이로 인해 실패를 맛보는 일)과 며칠 정도를 더 투자해 제품을 개선하는 쪽으로 선택지를 나누어 준다면, 당신의 선택은 아마도 후자가 될 것입니다. 지금 당장 런칭을 하지 않는다해서 얻을 리스크가 없어보이고, 또 여기에 대한 스토리를 쉽게 준비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아직 제품에 대한 준비가 완벽히 되지 않았다는 식으로요.

그런데 실상에선 이런 핑계들이 아무런 효력을 가지지 못합니다. 오직 결과만이 중요한 것이고, 결과를 아예 보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실패라는 결과를 받아보는 것이 더 낫다는 말입니다. 이 말인 즉, 제품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한 과정이나 출시전략, 계획 등의 모든 행위는 결국 당신이 받아볼 결과를 더 늦게 받아보도록 만들 뿐이라는 것이며, 무언가 결과를 얻기보다는 결과가 아예 없음을 지향하고 있다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실제 피드백을 부정하고 있기도 한 상태라는 말이죠. 엑셀 시트나 당신의 머릿 속, 드로잉 보드 위에 그려진 것들이 아닌, 정말 시장에 내놓고난 뒤에만 얻을 수 있는 피드백들 말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완벽을 기하려하는 행동이 스타트업에게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 걸까요? 저는 여지껏 많은 회사들이 그들이 설정했던 길이 옳지 않다 생각하며 출시하기도 전 회사 문을 닫아버리거나, 제품을 포기해버리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습니다. 창업자 본인이 스스로를  포함해 팀에게 지금 만드는 제품이 아직 ‘완벽하지 못하다’는 이유를 들며 설득하는 모습 말이죠. 완벽을 기하려는 행위는 곧 스타트업을 죽이는 행위와 다를 바 없습니다. 도전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실패를 보장하는 일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지금 만들고 계신 제품이 완벽하지 않고, 이에 대한 세일즈 전략이나 런칭 자체 또한 완벽하지 않더라도 일단은 출시를 밀어붙여본다면, 거기서 얻을 수 있는 최악의 결과는 런칭을 하지 않는 것과 같은 수준일 것 입니다. 심지어 이게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일 것이구요. 그렇다면 최상의 시나리오란 뭘까요? 바로 완벽을 기하지 않은 것이 실제론 꽤나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단 사실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경우가 되겠지요.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이 만약 한국에서 스타트업을 하고 있고 글로벌 진출에 관해 도움을 받고 싶으시다면, 제가 바로 여기에 있답니다! 이 글을 개인적인 초대장이라 여기시고 연락을 주셔도 좋습니다. 저는 페이스북도 하고, 트위터(@aviramj)도 하며, 이메일 주소는 aviram@jenik.com 입니다. 제가 어떻게 도와드리면 좋을 지 알려주세요!

Male Gymnast doing handstand on Pommel Horse

The enemy of good

The enemy of good is not “bad”; the real enemy of good is perfect. I’m sure you already heard the old phrase: “perfect is the enemy of good” in one form or another; but no matter how many times you heard it, the human mind is amazing – it is really good in fooling us into distorting reality when it’s convenient for us. So when you last heard someone say that perfect is the enemy of good you may have nodded, and then told yourself your case is different: unlike the others, you really need to have the perfect product before you launch, the perfect launching strategy, the perfect sales channel. You told yourself that “just good” isn’t good enough.

It’s not your fault. Generations of startup founders were raised on the Steve Jobs myth of perfectionism. As if there’s a perfect product and a perfect sales channel and if we just insist on the perfect answer and don’t compromise on the way, our startup will be a huge success.

Except in reality, that’s not how things work.

There are a lot of imperfect things about Steve Jobs. To give one shinning example, Jobs wrongly refused to open an “app store” for the iPhone, until pressure led him to relent and he reluctantly gave his approval for what became one of Apple’s largest profit centers. Google founders Sergey Brin and Larry Page tried to sell Google to Yahoo for about a Million dollars. They clearly did not have a clear path to make Google the 500 Billion dollar company that it is today.

The startup world is filled with these stories: most startup successes are not on a straight line, and the successful ones are often the startups that were able to change course quickly – not the one that correctly predicted the future.

If the future can’t be reliably predicted, why are you spending so much time perfecting your product? You may be telling yourself (and your colleagues) a nice story, but I think I can guess the real reason: failure is scary. If you give yourself a choice between launching today (and possibly failing) and spending another day perfecting your product, you will choose the latter; there is seemingly no risk in not taking action and you have the best cover story: you don’t have the perfect product yet.

Out there in the real world, however, your reasoning don’t matter. The only thing that matters is results, and with results even poor results are better than no results at all; which means that by perfecting your product, your launch strategy or your go to market plan you are actually postponing all results, and this means you are opting for zero instead of something. You are also denying yourself real world feedback: not the one that on the excel sheet or in your head or your drawing board – the one out there in the market, the only place that really counts.

How bad an effect can trying to get to perfect have on a startup? So bad that I’ve seen startups that decided their plan wasn’t good, and shut down before even going out there to the world, or throwing away a product they never gave the market a chance to like, just because the founder convinced himself and his team that it’s not yet “perfect” – whatever that even means. Trying to be perfect can kill your startup; that’s because not trying is the only way to guarantee failure.

If you have the imperfect product, with the imperfect sales strategy and imperfect launch and you try it anyway, the worst you can do is reach the same results as if you didn’t launch at all. That’s the worst case scenario. And the best case scenario? You may see that the opposite of perfect is actually quite good.

If you are a Korean startup that needs help going global, I want to hear from you! Consider this a personal invitation to contact me for help. I’m on Facebook, Twitter (@aviramj) and you can email me at: aviram@jenik.com to tell me how I can help you.

글/아비람 제닉(Aviram Jen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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